<앵커>
이 내용 경제부 임태우 기자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Q. 내년 경기가 더 걱정?
[임태우 기자 : 그렇습니다. 올해도 힘들었지만 내년, 특히 상반기는 상당히 좋지 않을 거라는 게 여러 통계도 그렇고 전문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아시다시피 수출 중심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부터 덜 사가고 있습니다. 그럼 반도체에 들어가는 전자 업계부터 나빠지고 제조업도 타격을 받는데 그나마 좀 버텼던 소비마저 꺾이는 모습이 뚜렷해 내년 경제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몸집을 줄이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어서 직장인들 걱정이 많습니다.]
Q. '금융'만 화색?
[임태우 기자 : 일단 미국 영향이 큰데요.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4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면서 시중에 풀린 돈을 급속히 거둬들였습니다. 그런데 파월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했으니 금융 시장에서는 돈이 조금씩 돌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가 생기면서 주가도 오르는 겁니다.]
Q. 우리도 속도조절?
[임태우 기자 :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과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한테는 독립돼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한테는 독립이 안 된 것 같다. 다시 말해 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이 올리면 따라 올려야 하고 미국이 멈춰야 우리도 멈출 수 있는 현 상황을 빚대서 한 말입니다. 가계나 소상공인들 빚이 어마어마해서 금리를 올리는 게 부담은 되지만 지금까지는 미국 금리를 따라 올려야 하고 물가도 잡아야 해서 금리를 계속 올려 왔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속도를 늦추면 우리도 경기를 봐 가면서 금리를 덜 올릴 수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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