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연수를 간 전북 완주군 이장들이 여성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완주군과 가이드 A 씨에 따르면 마을 이장 46명은 지난 15일부터 사흘일정으로 제주도로 지역 핵심 리더 정책연수를 떠났습니다.
A 씨는 가이드로 해당 연수의 일정을 함께했는데요.
A 씨는 이장 1~2명이 연수 첫째 날부터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수 3일 차, 관광버스 안에서는 가이드석으로 지정된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오전부터 술을 마신 B 이장이 착석을 해서 몸을 밀착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뒷자리에 앉아있던 완주군 공무원에게도 말을 했지만 '시골 아저씨들이니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A 씨는 성추행 혐의로 B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 씨는 '술을 마시고 실수한 것 같은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후 일정부터는 B 이장을 다른 버스에 태워 둘을 분리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