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제과업체가 제품에 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 부의 봉투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에 사는 A 씨는 지난 11일 편의점에서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박스째 구매했습니다.
만화영화 캐릭터, 짱구가 그려진 상자와 스티커를 갖기 위해서였다는데요.
하지만 해당 박스 안에는 다른 제품이 담겨 있었고 스티커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편의점을 통해 롯데제과 측에 연락을 취했고, 담당자로부터 '스티커를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롯데제과가 보낸 상자를 열어본 A 씨,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부의라고 적힌 봉투에 스티커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이어서 봉투가 더 불길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롯데제과 담당자도 이전 통화로 자신이 다친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A 씨 측 설명인데요.
롯데제과 담당자는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소비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