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사고 당일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원 용산보건소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22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최재원 용산보건소장에 대한 조사는 1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최 소장을 상대로 참사 직후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인파가 많다는 이유로 구청으로 돌아간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최 소장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박희영 구청장도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특수본을 방문했습니다.
<앵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어제 조사를 받았는데 특수본이 다시 한번 부를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수본은 오는 26일 오전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13시간가량 첫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서장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응 단계 발령 시기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최성범/용산소방서장 : 대응 2단계는 제가 안 걸어도 누구나 걸 수가 있고요. 제가 안 건 이유는 후면부 상황에 구조 구급 활동에 몰두하느라고 못 걸었어요.]
최 서장 입건에 반발했던 소방노조는 일선 실무진들만 수사하고 윗선 책임을 제대로 따지지 않는 수사 방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국민서명을 10만 명 넘게 받아 특수본에 전달했습니다.
소방공무원들이 고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과 관련해서는 특수본은 내일 오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양지훈,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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