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표팀이 모레(24일) 우루과이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릅니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주장 손흥민 선수는 훈련 도중 가볍게 헤딩도 하면서, 1차전부터 출격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훈련 도중 동료가 찬 공이 낮게 날아오자 손흥민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갖다 댑니다.
가벼운 터치였지만, 손흥민은 헤딩에 대한 감을 익히며 자연스레 훈련을 이어갔고, 15분간 훈련 공개가 끝난 뒤에도 몇 차례 더 머리로 공을 튕기며 적응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일 경기 도중 헤딩 경합을 하다 수술대에까지 올랐던 손흥민은 헤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회복 속도를 높이면서 자신의 SNS에 "준비는 끝났고.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는 글을 올려 결전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훈련장을 찾은 우루과이 언론들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크게 점치며 경계 1호로 꼽았습니다.
[나디아/우루과이 텔레도세 TV 기자 : 토트넘 동료인 우루과이 벤탕쿠르 얘기로는 손흥민이 출전하겠다고 자신에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핀토스/우루과이 텔레도세 TV PD :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입니다. 우리는 손흥민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투혼이 대표팀을 더욱 뭉치게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파울루 벤투/월드컵 대표팀 감독 :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프로 정신을 볼 수 있었고, 이는 우리 대표팀에 큰 힘이 됐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단 두 번의 훈련을 더한 뒤, 16강 진출의 초석이 될 우루과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엄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