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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격 23명 사상…'증오범죄' 조사

<앵커>

미국에 있는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데, 성소수자들을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 시간 어젯(20일)밤 11시 57분,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한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클럽은 성소수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사건 당시 이곳에서는 각종 폭력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아드리안 바스케스/스프링스 경찰서장 : 용의자는 22세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 최소 2개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올드리치는 이 클럽에 들어서자마자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습니다.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지만 클럽 내 목격자들이 초기에 올드리치를 제압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아드리안 바스케스/스프링스 경찰서장 : 클럽 내 최소 2명의 영웅들이 용의자와 맞서 싸우면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성소수자들을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때는 모두 49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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