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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봉쇄 벽 뚫고 뛰쳐나온 수백 명의 주민들…'제로 코로나'에 폭발한 민심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봉쇄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이례적인 폭력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달 말부터 봉쇄된 하이주구에 기간 연장 조치가 내려지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현지 시간 14일 오후 경찰이 세워 놓은 빨간 바리케이드를 주민 수백 명이 넘어뜨리고 부수며 거리 행진을 하는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주민들은 “검사 그만!”을 외치며 코로나 검사 천막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제지하려는 방역 요원들과 대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역 당국은 시위대 진압을 위해 공안을 보냈지만, 주민 수십 명이 공안 차량에 달라붙어 차를 뒤집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3년 가까이 엄격한 사회적인 통제가 가해지며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저우에서 대규모 폭력 시위는 이례적이지만, 올해 곳곳에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와 행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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