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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다시 브로드웨이에…25살 된 우리 공연 '난타'

<앵커>

25주년을 맞은 한류 공연의 원조 '난타'가 공연의 중심지인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를 버텨내고 재도약하는 난타의 예술감독 송승환 씨를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결혼식 피로연을 준비하며 무엇이든 두드려대는 요리사들, 난타의 흥겨운 리듬이 브로드웨이 뉴빅토리 극장 시즌 개막작으로 울려퍼졌습니다.

이 극장은 2003년 난타가 브로드웨이 진출의 꿈을 처음 이뤘던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위기를 겪고 변변한 생일 잔치도 없이 25살이 된 난타에 큰 선물이 됐습니다.

[송승환/'난타' 예술감독(SBS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다들 너무 힘들었죠. 그냥 공연을 못 하니까. 비용은 또 극장 임대료니 뭐 나가야 할 돈은 계속 있고. 어쨌든 지금부터 또 다시 시작을 해야 되고, 그 시작을 저희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할 수 있었던 게 어쨌든 기분 좋은 스타트였어요.]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 씨는 처음부터 외국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대사 없는 타악 퍼포먼스에 사물놀이 리듬을 접목했습니다.

2003년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했는데, 이번에도 미국 전역 투어를 논의 중입니다.

[송승환/난타 예술감독 : (2003년도만 해도) 일본 공연이야? 중국 공연이야? 이렇게 물어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당연히 난타가 한국 공연이라는 걸 알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코로나로 닫았던 서울의 전용극장은 지난 7월 공연을 재개했고, 좌초됐던 하와이 전용극장 계획도 다시 추진 중입니다.

난타는 이제 59개국 1천5백만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 지난 25년을 넘어 다가올 25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송승환/난타 예술감독 : 다섯 살 땐가 여섯 살 때 엄마 손 붙잡고 이거 봤는데 자기가 이제 20년 넘어서 여자친구랑 다시 보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로도 난타는 끊임없이 공연될 거고 그런 젊은 관객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영상제공 :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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