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더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두개골이 다음 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막시무스'(Maximus)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두개골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발굴된 것으로 익명의 최초 발견자가 소유주로 경매에 제공했습니다.
미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화석 발견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http://img.sbs.co.kr/newimg/news/20221111/201719663_1280.jpg)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http://img.sbs.co.kr/newimg/news/20221111/201719662_1280.jpg)
담당 경매업체 소더비(Sotheby's) 측은 막시무스가 최소 1,500만~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4~273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더비 소속 고생물학 상담 전문가 헨리 갈리아노는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대부분은 침식으로 훼손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화석은 놀라운 발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헨리 갈리아노는 또 "공룡 유적이 가장 집중된 곳에서 발굴된 이번 두개골은 무결점 상태다. 가장 작은 뼈도 손상되지 않은 채 원래의 모양과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장 고생물학자가 주의 깊게 오랜 시간 수집하고 보존하지 않았다면 벌써 침식돼 사라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http://img.sbs.co.kr/newimg/news/20221111/201719661_1280.jpg)
앞서 경매에서 판매된 최초의 공룡 'Sue'(수)의 화석은 1997년에 830만 달러(한화 110억 원)에 낙찰됐고, 2020년에 역대 최고가로 판매된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Stan'(스탠)은 3,180만 달러(한화 422억 원)에 팔린 바 있습니다.
한편, 한 전문가는 '막시무스'의 절반만 공개적으로 연구할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낙찰자 개인 소유라고 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Associated Press', Sotheby's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