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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용산서 정보과 직원 조사…'각시탈' 남성 2명 소환

<앵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오늘(10일)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정보과 직원 등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술을 뿌려서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두 남성도 소환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대상은 용산경찰서 정보과 정보관과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직원 등입니다.

앞서 용산서 정보과에서는 핼러윈축제 안전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작성됐는데, 참사 직후 정보과장 등이 해당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관여한 정황도 제기됐습니다.

특수본은 소환한 용산서 정보과 직원을 상대로 관련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용산구청과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직원을 불러 참사 전후로 재난 대응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살피고, 참사 당일 술을 뿌려 길을 미끄럽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각시탈' 남성 2명도 소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어제 해밀톤호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휴대전화 5개와 건축물 설계도면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참사 피해를 키웠는지, 용산구청이 이를 방치한 것은 아닌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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