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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카터,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형 닉 카터 "충격과 슬픔"

아론 카터 닉 카터

1990년대 하이틴 스타 아론 카터가 향년 34세 나이로 사망하자, 친형인 백스트리트 보이즈 출신 닉 카터(41)가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LA 현지 경찰은 "욕실에서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론 카터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랭커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론 카터는 9세 나이에 미국 가요계에 데뷔해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미소년의 외모와 당대 인기 최고였던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 때 힐러리 더프, 린제이 로한 등 핫한 여배우들과 교제하며 연일 할리우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아론 카터는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인기는 내리막을 걸었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틴스타에서 '트러블메이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012년 친누나 레슬리 카터가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2013년 재정난을 으로 파산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의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치료를 목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 2017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음주운전,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기도 했다. 2021년 약혼녀가 아들을 출산했지만 약혼녀와도 헤어졌고, 아들에 대한 양육권을 찾겠다며 재활원 생활을 하면서 점점 대중의 관심에서 잊혀졌다.

아론 카터와 형 닉 카터와의 관계도 악화됐다. 닉 카터는 "심사숙고 끝에 나와 내 여동생 엔젤은 동생 아론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할 정도였다.

당시 닉은 '아론의 행동의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임신한 내 아내를 해치겠다고 해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원해진 관계로 지내던 중 동생 아론 카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닉 카터는 "충격과 슬픔"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또 형제의 어머니는 "여전히 이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면서 "여러분의 애도와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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