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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나도 유가-주가 '출렁'…중국은 "방역 변화 없다"

<앵커>

제로 코로나로 표현되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 유가와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중국 방역당국이 당분간 방역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증시는 어제(4일) 5.36%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5.04% 상승해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이나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중국의 운항 정지 규정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주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정밀한 방역을 강조하면서도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외부 유입·내부 확산을 방지하는 전략과 '제로 코로나' 방침을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입니다.]

지난달 초 하루 500명 수준이던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3천 명대로 증가하면서 봉쇄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봉쇄됐는데, 이렇게 출입구에 철조망까지 쳐져 있습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가 하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3살배기가 봉쇄 때문에 구급차가 오지 못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 이후에나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마규·유요,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서승현, 영상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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