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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이태원 참사…응급처치 간호사 브이로그 논란

<앵커>

참사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이 저희에게 많은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긴박했던 현장 상황이 담긴 제보 영상들을 제희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줄지어 이동하던 인파 속에서 고함이 들리고 곧이어 비명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크게 휘청입니다.

소방에 최초로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0분쯤 뒤 상황.

사람들이 겹겹이 쌓여있고, 거대한 인파가 마치 물결처럼 보입니다.

가운데 끼어있는 사람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경사진 골목 위쪽 현장에 있던 사람이 촬영한 건데 '내려가'라고 외치는 시민 목소리가 들립니다.

[내려가. 내려가.]

이날 저녁부터 이태원 일대가 너무 혼잡하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사고 두 시간 전 영상인데, 이즈음부터 일대 인파가 가득 찬 상황이었습니다.

소방과 의료진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영상 곳곳에 담겼습니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려 나가고, 소방과 경찰이 위급한 시민부터 빼내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꼼짝도 않습니다.

깔려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시민들이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시민들이 곳곳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건물 위쪽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뻗어서 골목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병원 소속 현직 간호사가 압사사고로 실려온 사상자들의 응급처치 상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참사와 관련한 자극적인 게시물이 SNS상에 무차별적으로 올라오고 있어서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겪을 트라우마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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