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저희가 익명으로 해드리겠습니다. 현장에 계셨다고 하는데 사고 당시에 뭘 하고 계셨나요?
어디에 계셨었나요?
<목격자1>
와이키키 술집이라고 현장 제보 영상에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곳에 끼어 있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 사고날 때 목격하셨던 장면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목격자1>
제가 해밀턴 호텔 맞나요? 그 메인 골목에 진입을 했을 때가 10시 5분, 8분 정도쯤이었고요.
그렇게 해서 이렇게 사람들한테 떠밀려가서 위로 이태원 메인골목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정도 걸음으로 가고 있었는데 와이키키 술집 있는 데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사람 압사가 있었는데 거기까지 올라갔을 때가 제가 한 10시 18분 정도쯤 됐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그 시간쯤에 올라가실 때 마음대로 어디로 방향을 틀 수 없는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는 말씀이군요.
<목격자1>
네, 그 좁은 거리에 몇 열들은, 두세 열들은 올라가고 두세 열들은 내려가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정말 막 끼어서 그냥 움직일 수 있는 정도였는데 제가 그 와이키키 술집에 서 있었을 때는 진짜 콩나물 시루의 콩나물들이 빽빽하게 있는 것처럼 그냥 거기에서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거는 조금 심각하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다른 양쪽 골목에서 이제 남자 외국인분들이 막 우시면서 질서가 전혀 없는 상태가 점점 되어갔고 그래서 10시 한 21분쯤 됐을 때 제가 처음으로 이 정도 계속 압박으로 가다가는 숨도 못 쉬겠고 진짜 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거는 안쪽에 누가 와서 이거 좌지우지를 교통정리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이제 119에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상황을 알려드렸고 그다음에 112에도 전화를 해서 상황 알려드렸고 그런데 그때, 그때가 제가 막 신고를 할 때쯤은 그냥 아예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앵커>
그랬군요, 그때 전화를 했더니 소방당국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던가요?
<목격자1>
제가 112랑 119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전화를 제가 했었는데 그중에서 몇 개 기억 남는 내용 중의 하나가 "이미 이태원 경찰들이 거기 이태원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라는 답.
112에 전화를 했을 때 돌아온 답변이 "이미 이태원에는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답변을 받고 제가 통화하고 있을 때 이미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막 살려달라고 옆에서 울부짖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대답을 하시길래 "지금 내가 통제를 하고 있는 큰 도로변에 통제를 하고 있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안쪽 골목에는 지금 통제가 전혀 안 되고 있고 내려가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런 식으로 몇 군데 제가 통화를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현장에서 경찰들이 통제하는 모습을 보시기는 했나요?
<목격자1>
통제하는 모습은 제가 도로변에 지하철 이렇게 올라오면 도로 양쪽으로 인도에 지하철 출구가 나와 있잖아요.
그러면 신호등을 건너야지 이태원 안쪽으로 들어 갈 수 있으니까 그 당시에는 경찰들이 신호등을 건널 수 있게 이렇게 안내를 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출퇴근 시간에 사거리나 이럴 때, 교통이 통제 안될 때는 이렇게 교통경찰들이 나와서 좌로 가세요, 우로 가세요 이렇게 통제를 하잖아요.
그거를 이 골목 안에서 해야 되는데 밖에서 하는 것밖에 저는 못 봤고 그래서 제가 느꼈을 때는 아, 지금 제가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그 큰 도로에서 와이키키 골목으로 가는 길이 진짜 불구덩이로 뛰어들고 있는 거였는데 저도 거기를 들어갈 수 있었고 제가 와이키키 술집에서 낑겨 있을 때도 사람들이 막 치고 올라왔어요.
그런데 그거를 왜 큰 도로변에서 경찰관들이 그러니까 그 골목길에 있는 사람들을 내보내야 되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치고 올라오고 그냥 이태원 와이키키 골목뿐만 아니라 이태원 전체가 그냥 콩나물 시루 속이었어요, 거기는.
<앵커>
그러니까 큰길 외에 골목길에 사람들이 계속 더 들어와서 옴짝달싹 어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전화를 했는데 그것을 통제하는 모습은 못 봤다는 말씀이군요.
<목격자1>
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서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어찌 됐든 간에 균형을 잃고 넘어졌기 때문에 깔려서 지금 이런 뉴스에 나오는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것 같은데, 그때도 이거를 순차적으로 했었어야 하는데 갑자기 와이키키 그쪽에서 경찰관들이랑 소방관들이.
바꿔달라고?
<앵커>
말씀하세요.
<목격자2>
저도 옆에 있었던 사람이라서요.
저도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미 많이 붐비는 상황에서 내가 이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씀인 거죠?
<목격자2>
네, 저희는 그 골목 상단 부분이었는데 이쪽에서 저희는 거기에서 못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제 제가 난간 쪽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간이 쪽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위쪽에서 저를 미니까 제가 살짝 다른 분한테 앉아서 기대고 있는 그런 것처럼 제가 있었거든요.
<앵커>
사고 이후에 저희가 가장 안타깝게 보이는 것이 사고가 나고 바로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많은 분들이 더 목숨을 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고 이후에 통제하는 모습은 어땠나요?
<목격자2>
저희도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희도 올라간 시간이 한 3분에서 5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이 완벽하게 통제하거나 뭔가 그쪽에서 도움을 줄 수는 없었을 거다라는 생각은 들기는 드는데요.
굉장히 좀 아숴웠던 부분이 메가폰이나 이런 걸로 경찰분들이 위에서 크게 저희가 한쪽으로 가세요라든지, 멈춰주세요라든지 이런 지시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저희가 그렇게 들릴 수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이제 그렇게 넘어졌던 거는 저는 위쪽 상황에 있어서 이제 위의 상황만 말씀드리자면 계속 이렇게 끼어 있으니까 나중에는 구조해 주시는 분들이 오셔서 끼어 있는 분들은 한두 분씩 꺼내주셨거든요.
그런데 꺼내주시는 과정에서 저희가 막 완전히 이렇게 골목 안에 정말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압박되어 있는 상황인데 한두 군데에서 그런 게 풀리니까, 공간이 생기니까 살짝 무너지는 그런 상황들은 보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넘어지는 상황이 위에서 한두 분씩 구조해 주실 때 그 공간 사이로 저희가 넘어지는 그런 것도 좀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