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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원 맘카페 들썩인 '초등생 유괴 시도' 소문…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Pick] 수원 맘카페 들썩인 '초등생 유괴 시도' 소문…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해당 지역 맘카페 게시글 일부 

최근 경기 수원시 학부모 사이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다행히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27일) 수원 지역 한 맘카페 게시판에는 '최근 수원에서 초등학생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하니 조심합시다'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들에는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 있으니 같이 가자는 식의 말로 유괴를 시도한다"며 "가정에서 낯선 사람의 부탁을 듣지 않고 따라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한 누리꾼이 지난 24일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긴급 공지가 발송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일부 지역 게시판에서 자녀를 둔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저학년 자녀,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은 "아이가 등·하교 혼자 하는데 무섭다", "아직 저학년인데 걱정이다", "해가 짧아져서 더 위험하다" 등의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수원권 유괴 미수 소문 공지사항 (사진=수원남부경찰서)
▲수원 남부 경찰서 공지사항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유괴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8일) 수원 남부경찰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형사과 강력팀 3개 팀이 CCTV 영상 등을 분석·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공문에서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아동안전지킴이, 학부모폴리스, 등하굣길 순찰 활동 강화 등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시민들은 '단순 소문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한편 "왜 이러한 소문이 나고 안내 문자가 온 건가요?", "아이들한테 접근한 어른이 없었다는 건지, 아니면 있는데 범행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건지 헷갈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원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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