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 씨를 폭행하는 A 씨.
지난달 금연구역 흡연을 단속하던 고령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던 20대 여성이 또다시 도로서 난동을 부리면서 결국 구속됐습니다.
오늘(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19일 밤 8시 30분 강북구 번동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난동을 부리고 40대 남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A 씨는 도로를 걸어 다니며 지나가던 차량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남성 B 씨가 A 씨를 막자, A 씨는 B 씨에게 침을 뱉고 발로 차는 등 10분 간 폭행했습니다.
▲ C 씨를 폭행하는 A 씨
앞서 A 씨는 지난달 27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흡연 단속을 하던 70대 공무원 C 씨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된 바 있습니다.
해당 사건의 경우 A 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번에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강북구청 사거리는 C 씨를 폭행했던 수유역 인근에서 2백 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1일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차량을 손괴한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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