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요식업 하는 나 때문에 어머니가…" 처음 털어놓은 과거

외식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어제(24일)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에는 "님아 그 시장을 가오" 경상남도 창원 편이 공개됐습니다.

마산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 식당에 방문한 백종원은 수육과 소 곱창전골을 먹으면서 술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던 백종원은 "내가 술 먹었으니 고백한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백종원은 "진짜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식당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았다"면서 "(사람들이) '왜? 왜 식당을 해?' 이런 게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누군가를 생각하는듯 머뭇거리던 백종원은 이어 "(내가 장사한다고 했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게 싫어하셨다. 어머니가 나 때문에 할머니한테 많이 혼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를 당하셨다. 난 우리 어머니한테 제일 고맙고 미안하다. 왜냐하면 나 때문에 시어머니한테 많이 혼났다"고 마음 속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백종원은 공식 SNS를 통해서도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왜 여러분도 술 마시면 그럴 때 있잖아요. 괜히 고마운 사람, 미안한 사람 생각도 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도 한번 하고 싶을 때"라면서 "이거 진짜 어디에서도 말 안 한 거다. 유튜브 아니면 언제 이런 이야기 하겠냐"라고 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쌤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하다니", "너무 담담하게 말해서 눈물 난다", "오늘만은 인간 백종원편 같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요식업 브랜드를 시작해온 백종원은 숙박업, 교육업 그리고 방송계까지 섭렵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배우 소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