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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갓 출산한 어미에게서 새끼 떼놓고…" 비윤리적 실험 논란

미국 하버드대에서 원숭이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전 세계 영장류 학자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로 함께 보시죠.

미국 하버드 의대의 신경 생물학자인 마거릿 리빙스턴, 그의 연구실에서 원숭이를 활용한 비윤리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갓 출산을 한 어미 원숭이에게서 새끼를 떼놓고 봉제 인형을, 보시는 것처럼 대신 줬습니다.

무생물에게도 애착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9월에 실시한 이 실험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렸는데, 학자들 사이에는 연구윤리 위반 논란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고요, 연구팀이 이전에 진행했던 실험도 덩달아 주목받았습니다.

새끼 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해 1년 동안 실명 상태로 두고 시신경의 변화를 추적하는 실험이었는데, 영장류학자 등 과학자 250명은 해당 실험들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논문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대 측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인신공격이 우려된다'며 리빙스턴의 실험이 시각 장애, 뇌발달 등에 중요한 지식을 제공한다고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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