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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라이브 돌연 휴업 결정…메신저 통보에 직원들 '답답'

<앵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관계사인 빗썸라이브라는 회사에서도 갑자기 휴업 결정이 내려져 논란입니다. 당장 이번 달 월급부터 늦어질 수 있다는 말에 직원들은 폐업으로 가는 수순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업체, 빗썸라이브.

직원 A 씨는 어제(20일), 21일 바로 오늘부터 회사가 휴업에 들어간다는 공지를 사내 메신저로 받았습니다.

[A 씨/빗썸라이브 직원 : 회사가 재정적으로 조금 어렵다, 하루에 4시간만 근무를 하라는 걸로 (통보가 내려왔어요).]

휴업 기간에는 임금의 70%만 지급되고, 당장 이번 달 월급은 늦어질 수 있다고도 공지됐습니다.

[A 씨/ 빗썸라이브 직원 : 대출을 갚고 있는 사람도 있고 당장 카드값을 내야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전혀 예정도 없었고 조짐도 없었고, 동료들도 전혀 모르고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에 대해서 다들 조금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휴업 공지 대상이 된 전체 직원은 90명 정도입니다.

[A 씨/빗썸라이브 직원 : 저도 지금 당장은 이직을 알아보고 있고, 휴업이라고 공지는 했지만, 사실상 지금 폐업 절차로 좀 들어가고 있는 쪽이어서….]

빗썸라이브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자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 씨의 여동생이 대표를 맡은 회사입니다.

회사 측은 누적된 적자가 심해 운영이 힘들어 휴업 결정을 하게 된 거라며 폐업 등 절차를 밟는 건 일단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서비스가 멈추는 건 아니라면서 노사 간 협의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설립 1년이 조금 넘은 빗썸라이브는 빗썸이 상당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해 순손실이 10억 2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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