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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과 술 마시다가 만취한 이영지…"은퇴할래" 너스레

진 이영지
래퍼 이영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버렸다. 만취로 녹화 중이던 웹예능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이영지는 장난스럽게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시즌 마지막 화로 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웹예능은 호스트 이영지가 셀럽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이영지는 진이 오기 전부터 도수 58도짜리 술을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 이영지를 마주한 진은 소속사 내부 촬영이 아닌 것은 5년여 만이라며, 단독 외부 예능 녹화에 역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스스로를 "슈퍼스타"라 언급하고 이영지의 '하이텐션'에 잘 맞춰주며 녹화에 금방 적응했다.

술을 주고 받는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은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회성이 좀 결여되어 있다. 20살 때부터 연습생을 해서 친구도 별로 없다"며 "핸드폰에 연예인 친구 10명도 없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 부담스럽다고, 친구로도 안 놀아준다"고 말했다.
진 이영지

또 진은 "나와 멤버들, 팬들을 제외하고는 흥미가 없다"며 팬들에게 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그는 "내가 많은 것을 보여줄 때 보기 싫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내 단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오타쿠로서 그거에 감정이입을 해본다면,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방송에서 나쁜 말을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유에 멤버들간의 팀워크를 언급하며 "멤버들끼리 원하는 것들이 있어도 서로 양보한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해서 원하는 대로만 행동하면 팀 유지가 힘들다. 서로 선을 안 넘고 멤버들에게 양보를 해줘서, 팀 유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진과 이영지는 할리갈리 게임을 함께 했다. 게임에서 연달아 패한 이영지는 벌칙으로 술을 여러잔 마셨는데, 결국 만취해버렸다. 방송 말미, 잠시 화장실로 사라진 이영지는 10분이 지나서도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그 안에서 잠이 들어버린 것.

이영지의 공백에 방송 마무리는 진이 했다. 진 역시 술 기운이 올라와 눈이 살짝 풀린 상태였지만 "이렇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촬영이 마무리됐다. 저희 어린 친구가 많이 취해 잠들게 됐는데, 이 친구는 여기서 자게 하고 저도 집으로 가겠다. 방송이 오늘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여태까지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호스트 이영지 대신 말했다.

이영지는 해당 유튜브 영상에 "진짜 죄송합니다. 저 오늘부로 은퇴할랍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방송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게스트에게 엔딩을 떠넘긴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영지의 은퇴 선언(?)에 진도 화답했다. 진은 팬 플랫폼인 위버스에 "은퇴 응원한다 전해주세요"라고 농담 섞인 댓글을 달았다.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유튜브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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