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된 폭력조직 칠성파의 전 두목이 이번 주말 부산에서 팔순 잔치를 한다고 하는데,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일요일 부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칠성파 전 두목 A 씨의 팔순 잔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전국의 전·현직 조폭을 포함해서 하객 수백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상황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칠성파는 1980년대부터 부산의 또 다른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와 대립하며 크고 작은 폭력 사태를 일으켜 왔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앞서 실제 부산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칠성파 조직원과 신20세기파 조직원이 패싸움을 벌여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