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8억 원을 들여서 만든 가상 인간 '여리지'가 실제 걸그룹 멤버와 닮아서 초상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여리지'입니다.
관광공사가 약 8억 원을 들여 제작한 가상 인간인데요.
그제(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국감에서 여리지와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똑같이 생겼다며 초상권 침해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눈, 코, 입 등을 반영해서 만든 얼굴이라고 하는데 비현실적인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초상권 계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며 '어떤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여리지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여리지의 SNS를 구독하는 계정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 계정으로 드러나기도 했었는데, 이에 관광공사 측은 구독자 8천여 명을 삭제 조치한데 이어서 가짜 구독자를 동원한 대행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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