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나 공원에서 동물 먹이처럼 보이는 갈색 사각 덩어리를 보면, 절대 만지시면 안 됩니다.
정체가 뭐길래 그러냐고요? 기사로 살펴보시죠.
바로 이 사각 덩어리, 다름 아닌 광견병 예방약입니다.
서울시는 인수공통 감염병인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러한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 32,000여 개를 다음 달 28일까지 북한산과 양재천변 등에 살포한다고 밝혔는데요.
닭고기와 어분을 뭉친 먹도록 만든 미끼 약인데요, 이 안에 백신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동물이 먹으면 예방 효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우리가 이걸 만지면 사람의 체취가 남아서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또,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예방약을 만졌을 때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니까 혹시나 발견해도 만지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미끼 약, 반려동물이 먹어도 되나 싶으실 텐데,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진 않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은 주사를 통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