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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 제한…적발 시 최대 300만 원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이제 편의점에서도 물건 담기 위해서 비닐봉투 못 산다면서요?

<기자>

네, 다음 달 24일부터인데요, 하지만 이번 달부터 비닐봉지 사용 못 해도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점 회사들이 미리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GS25와 CU는 이번 달부터,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달 중으로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합니다.

대부분 본사에서는 점포에 이번 달부터 일회용 비닐봉지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있고, 다음 달 23일까지 재고를 다 사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고가 빨리 소진된 지점에서는 이번 달에도 종량제 봉투나 종이봉투 같은 걸 사용해야 할 경우가 생길 걸로 보입니다.

이번 정책은 지난 2019년 대형마트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원천 금지됐던 게 확대 시행되는 건데요, 한 편의점 회사만 따져봐도 월평균 사용량인 2천만 장의 일회용 비닐봉지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다 환경 살리고, 우리 살자고 하는 거니까 적극 동참하셨으면 좋겠고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한 게 적발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물어야 하거든요.

비닐봉지 달라는 요구도 안 해야겠죠.

<앵커>

이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다음 달 24일부터라고요. 이때부터 다른 일회용품 사용도 제한 된다고요?

<기자>

네, 식당이나 카페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1회 용품이 늘어나는 건데요, 일회용 컵이나 접시, 나무 이쑤시개, 젓가락, 플라스틱 빨대 다 못 씁니다.

비에 젖은 우산 넣는 우산 비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있고요.

매장 안에서는 쌀이나, 종이, 대나무 같은 다른 재질로 만든 이른바 친환경 빨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1회 용품은 다 줄이는데, 왜 물티슈가 포함 안 됐지?" 하실 수 있는데요, 원래는 내년부터 금지하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3년 미뤄달라고 해서 검토 중인 사안입니다.

또, 야구장이나 축구장에서 손뼉 대신 쳤던 응원봉 같은 것도 못 씁니다.

지금까지는 무료로 나눠주는 것만 못하게 했는데, 앞으로는 아예 플라스틱 응원용품 사용 자체를 금지합니다.

<앵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이제 오늘(17일) 주식시장이 열릴 텐데, 이번 사태가 주식시장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네, 주가가 이미 연초대 비 반토막 난 데다가, 지난 주말 서비스 장애라는 대형 악재를 맞으면서 오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서 걱정된다는 분들 많습니다.

카카오는 '대장주'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주주가 많은데요,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소액주주가 204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1천5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3위에 올랐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자회사 쪼개기 상장과 임원진 먹튀 같은 논란들이 끊이질 않았고,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커머스 산업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 초 11만 원대였던 게, 지난주 금요일 14일에는 그나마 반등해서 5만 1천400원에 마감했는데, 그래도 55% 넘게 급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 페이는 70% 이상 곤두박질치면서 카카오그룹 4개사 시가총액이 70조 원 가까이 증발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주말에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고로 신뢰에 타격을 입을 걸로 보이는데요, 어제 앱스토어에 보니까 카톡 대체할 다른 메신저가 인기 앱 1위에 올랐더라고요.

특히, 복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되는 거 아니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오늘까지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으면 증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거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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