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오전 서울의 한 편의점에, 자동차가 돌진하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고 도로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5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으로 돌진했습니다.
상점 맞은편 도로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이곳 흰색 정지선에서부터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그대로 가게로 돌진한 겁니다.
이 사고로 매장 안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이 차량을 피하다 다쳤고, 운전자 A 씨와 동승자도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닌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현수/서울 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 운전자 말로는 자기가 잠깐 정신을 잃었었다…. 위험한 상황이 될 뻔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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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여성 운전자 B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정차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시속) 100km 이상으로 쏜살같이 달려오는데…. 한 대여섯 대를 박고 한 바퀴 돌아 집 앞에 박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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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조례동 인근 도로에서도 갑자기 속도를 높인 전기차 택시가 맞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1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 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