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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제가 왜 가방을 보여줘요" 부인하다 결국…탈탈 털린 마약 판매책



한 시민의 제보로 경찰이 모텔 앞에서 마약을 판매하려던 마약 판매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19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를 모색한 뒤 마약을 판매하던 마약 판매책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 씨를 검거하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텔레그램 마약 마약 판매책 검거 (사진= '경찰청' 유튜브)

이 사건은 한 시민의 제보를 바탕으로 검거가 이뤄졌습니다. 

한 시민이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매하려던 A 씨를 발견한 후 "텔레그램으로 저한테 마약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시민은 A 씨에게 거짓으로 마약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A 씨를 인근 숙박업소로 유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OO 모텔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잡아달라"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시민이 알려준 약속 장소 앞에서 잠복했고, 결국 마약 판매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체포 당시 경찰은 A 씨에게 "가방 좀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제가 왜 가방을 보여줘요?"라며 격렬히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인적 사항도 밝히지 않고 급기야 현장을 벗어나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A 씨를 체포해 가방의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시민의 제보 내용대로 A 씨 가방에는 다량의 약물과 주사기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A 씨 가방에서 나온 불법 약물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 (사진= '경찰청' 유튜브)

체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약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체포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지킨 거다"며, "수고해주신 경찰관분들 감사하다" 등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가상 자산, 이용자의 익명성을 강력하게 보장하는 '다크 웹(Dark web)'이 발달하면서 익명으로 마약 판매자와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마약류 생산, 유통, 판매, 투약, 소지 등 전 과정을 강력히 처벌하겠다 밝혔습니다. 

한편 마약류 범죄 신고는 '112' 또는 '스마트 국민제보'(http://onetouch.police.go.kr/)를 통해 가능합니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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