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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신고자 가만 안 둬"…버스 추돌한 음주운전자 '적반하장' 흉기 난동

[Pick] "신고자 가만 안 둬"…버스 추돌한 음주운전자 '적반하장' 흉기 난동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교통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예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7일 밤 10시쯤 자택에서 가지고 나온 흉기를 들고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이날 밤 9시쯤 학익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음주운전 사고 사실이 적발됐고, 사고 직후 측정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31%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사고 처리가 되었으나 A 씨는 신고자를 살해하겠다며 자택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경찰관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 업무를 하는 A 씨는 "면허 취소로 업무를 하기 어렵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A 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으나 실제 신고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A 씨에게 적용할 죄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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