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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시민 100만 명 운집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9일) 저녁 7시에 열립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장례식장 주변엔 10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여왕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걸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기가 내걸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

이곳에서 시작된 조문객의 줄은 템즈 강변을 따라 램버스, 런던아이, 그리고 타워브리지 너머까지 이어집니다.

[안드레이/영국인 : 웹사이트 안내를 보면 조문까지 13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14시간, 16시간도 기다릴 수 있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에밀리·레이첼·올리비아/영국인 가족 : (밤샘 조문을 위해) 모자, 장갑, 목도리, 겨울옷을 준비했어요. 신발에 넣을 핫팩도 가져왔어요.]

여왕의 장례식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11시에 시작돼 낮 12시경 영국 전역에서 2분간 이어지는 묵념으로 마무리됩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로 옮겨져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될 계획입니다.

영국에서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치러지는 국장으로, 전 세계 국가 정상을 비롯해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장례식장 주변에는 100만 명 가까운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런던 교통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영국 경찰은 여왕의 장례식이 사상 초유의 경비 작전이 될 거라며 테러 위협과 군중 충돌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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