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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정재 귀국…"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하는 것"

[현장] 이정재 귀국…"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하는 것"
아시아 배우 최초의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새 역사를 쓴 이정재 배우가 오늘(18일) 낮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박해수, 정호연 배우 등은 지난 15일 귀국했지만, 이 배우는 영화 '헌트'를 연출한 감독 자격으로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일정을 소화한 뒤 따로 들어왔습니다.

함께 귀국하는 정우성과 이정재 (사진=연합뉴스)

조금 전 4시 20분쯤 이 배우가 토론토 일정을 함께 한 정우성 배우와 함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나와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공항 내부에는 큰 환호가 퍼졌습니다.

이 배우는 입국장에 모인 많은 팬과 취재진 앞에서 "(수상 후 일주일간)한국 콘텐츠를 더 알리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귀국하는 정우성과 이정재 (사진=연합뉴스)

수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선 "개인적인 것보다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세계 많은 나라 관객과의 만남을 통한 소통을 확인한 계기가 된 게 훨씬 더 중요한 거 같다"고 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귀국 직후 '이 배우가 늙기 전에 촬영할 수 있도록 시즌2 제작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저 늙는 거에 있어선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열심히 관리 잘 하고 있겠다"고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배우로서)영화도 열심히 만들고 기회가 된다면 연출도 꾸준히 해나가려 한다"면서 "더 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배우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에미상 시상식에서 브라이언 콕스, 아담 스콧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습니다.

74년 에미상 역사상 아시아 국적 배우가, 또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탄 건 최초입니다.

귀국하는 이정재 (사진=연합뉴스)

지난 1993년 데뷔해 29년간 한국에서 활약해온 이 배우는 세계로 무대를 넓혀 최근에는 할리우드에서 디즈니플러스가 제작하는 '스타워즈'의 드라마 시리즈 '어콜라이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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