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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으로 커지는 태풍 '난마돌'…모레 한반도 근처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을 지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2시간 내 초강력 태풍으로 강해질 전망입니다.

모레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강도는 초강력보다는 낮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늘(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520㎞ 해상을 지났습니다.

17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 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제공)

현재 중심 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53㎧로 강도는 '매우 강'입니다.

태풍 강도는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17㎧ 이상 25㎧ 미만'이면 강도를 따로 표기하지 않고 25㎧ 이상부터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분류합니다.

매우 강은 최대 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이며 난마돌은 곧 강도가 '초강력'으로 높아지겠습니다.

17일 오전 9시 기상청 발표, 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강풍 반경 (사진=기상청 제공)

난마돌이 앞으로 지날 바다는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높고 열량이 1㎤ 75KJ(킬로줄)로 태풍 발달에 필요한 수준(50KJ)보다 풍부합니다.

난마돌 경로상 대기도 상하층 풍속과 풍향 차가 작아 태풍의 구조를 깨뜨리지 않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 난마돌이 오키나와 동북동쪽 36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중심 기압과 최대 풍속이 915hPa과 55㎧로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난마돌은 18일까지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돌려 북동진하면서 규슈에 상륙하겠는데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약화하겠으나 '매우 강한 태풍'이나 '강태풍'의 위력은 유지할 전망입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최근접하는 때는 모레 새벽부터 낮까지로 예상됩니다.

이때 중심 기압은 945hPa이고 '바람이 15㎧ 이상으로 부는 범위의 반경'인 강풍 반경은 400㎞ 내외에 달하겠습니다.

기상청은 "18일 제주와 경상 해안이 난마돌의 강풍 반경에 들면서 이 지역들에 18일 오후와 19일 새벽 사이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제주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25~35㎧에 달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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