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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긴박하고 참혹"…물 빠진 지하주차장에 남은 자국들

주민 7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부가 공개됐는데요, 침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던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어제(7일) 오후 4시 30분 경의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현장입니다.

배수 작업이 계속됐지만 물은 여전히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였습니다.

물 위에는 신발과 인형 등이 둥둥 떠있고가 하얀 벽면에는 배수하며 수면이 내려갈 때마다 층층이 낀 물 때로 줄무늬가 생겼습니다.

지하 주차장 천장 많은 곳에는 약 5cm 깊이로 보이는 우물 천장이 있었는데, 그 경계에도 차오른 수위를 가늠케 하는 물 때 줄무늬가 남았습니다.

생존자들은 이 줄무늬 경계선을 기준으로 그 위에 남은 공기로 숨을 쉬며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일부 기둥 벽면 위편에는 손가락 자국이 선명한 진흙 손때가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긴박하고 참혹한 순간을 가늠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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