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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째 뽑힌 나무…'힌남노' 지나간 오키나와 피해 상황

<앵커>

이제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본섬을 지나 제주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오늘(5일) 오후부터 일본 남부의 규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큰 나무가 뿌리째 뽑혀 도로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주택은 담장이 무너졌고 창문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강타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 본섬을 지났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30미터로 예상되는 오키나와는 강풍에 노인 등 4명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곳곳에서 부러진 나무가 도로로 떨어져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본섬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 경보가 발령됐고, 30만 명이 넘는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오키나와 본섬에 강풍과 함께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부터는 태풍이 근접하는 규슈 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초당 25~35미터의 바람이 불겠고, 내일은 초당 40~6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나가사키현 쓰시마 등 지역에는 주택이 무너질 정도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 아침까지 규슈 북부지역은 300mm, 남부 지역은 250mm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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