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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골대 불운…골만 빼고 다 보여줬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풀럼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골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에게는 지독하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전반 10분,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헤딩을 시도한 해리 케인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첫 골이 무산됐고, 전반 22분, 논스톱 왼발 슛은 풀럼 수비에 굴절되며 땅을 쳤습니다.

'단짝'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골대에 막힌 이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케인과 눈빛을 주고받은 뒤 순간적으로 쇄도해 벼락같은 슛을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후반 회심의 오른발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은 허탈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날카로운 패스 등 골만 빼고 모든 걸 보여준 손흥민은 후반 39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호이비에르와 케인의 연속골로 풀럼을 2대 1로 꺾고 무패행진을 이끈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하하. (모든 걸 다 했는데, 골만 못 넣었어요.)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팀에 중요한 선수입니다. 시즌 치르며 골을 넣고, 개인적인 성과 역시 낼 거라 확신합니다.]

토트넘은 오는 목요일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서동민, 화면제공 : 유튜브 행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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