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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뽑히고 떨어지고…한반도 덮친 '역대 태풍 모음'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큰 피해를 남기지 않을까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태풍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큰 영향을 미쳤던 태풍들을 송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장 강한 태풍, 2003 매미

간판이 도로에 나뒹굴고 철근 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바람에 사람 몸이 뒤로 밀리고 나무는 견디다 못해 뿌리째 뽑혀버렸습니다.

한반도 태풍 피해

2003년 9월 경남 지역을 통과한 태풍 매미는 초속 51m의 강풍을 몰아치며 사망 119명, 실종 12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60m의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 해방 이후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재산 피해 5조 1천억 원, 2002 루사

승합차 1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채 산기슭에 박혀 있습니다.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차량을 덮친 겁니다.

한반도 태풍 피해

2002년 8월 말 한반도를 관통한 루사로 24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는 무려 5조 1,400여 원으로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남긴 태풍은 1959년 9월 한반도를 덮친 사라미라.

4월 동안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849명에 이르고 이재민은 37만 명에 달했습니다.

힌남노와 비슷한 경로, 2016 차바

2016년 10월 태풍 차바는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영남을 관통했습니다.

이번 힌남노와 경로와 세기 모두 유사합니다.

차바는 초속 49m의 강풍과 함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 강이 범람하면서 자동차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반도 태풍 피해

기후변화로 태풍 발생이 늘어나고 강도도 세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의 큰 상처를 남긴 태풍들, 당시 피해 상황을 돌이켜보며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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