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힌남노' 직접 영향권인 오키나와…'폭풍경보' 현장 상황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더 다가왔습니다. 위력은 여전히 강력하고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태풍이 오는 길목부터 가보겠습니다.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기 시작한 일본 오키나와 연결합니다.

박상진 특파원, 그곳에서는 태풍이 느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2일) 저희가 처음으로 오키나와 현지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더 강해졌고 빗줄기도 지금 잠시 멈췄지만, 하늘에서 쏟아붓듯이 내렸습니다.

어제보다 태풍의 속도가 오늘은 점차 빨라지면서, 태풍은 현재 오키나와의 남쪽 섬인 이시가키지마의 60km 부근까지 접근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지역은 현재 폭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가키지마 등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m에 달한다면서, 주택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주민 대피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만, 내일이 고비가 될 것 같죠. 향후 태풍 상황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내일부터는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오키나와 본섬이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까지 오키나와 남쪽 섬들은 최대 250mm, 본섬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부터 오키나와 본섬을 둘러봤는데, 강풍에 쓰러진 큰 나무가 보이기도 했고, 항구에 정박한 배들은 단단히 줄로 고정한 상태였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일본 규슈 지역 등에서는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타이완에서는 태풍 피해가 꽤 컸죠?

<기자>

네, 힌남노가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전에 타이완 동쪽에 머물면서 타이베이 등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이 접근한 타이완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덮치면서 넘어진 신호등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3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북동부 산간 지역 도로에서는 나무가 넘어지고 산사태가 나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