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일본 남서부의 위치한 기타큐슈시에 한 요양원이 노인들의 세대간 교류를 위해 수십 명의 '아기 사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요양원 '아기 사원'](http://img.sbs.co.kr/newimg/news/20220902/201697903_1280.jpg)
요양원 측에 따르면, 아기 사원은 만 3세 이하의 나이로 주업무는 보호자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듯 요양원을 돌아다니거나, 노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따스한 포옹을 하는 것입니다.
아기의 기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배고프거나 졸리면 아기들은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급여로 분유와 기저귀를 지급받습니다. 또한 요양원 내에 있는 카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일본 요양원 '아기 사원'](http://img.sbs.co.kr/newimg/news/20220902/201697902_1280.jpg)
약 120명의 노인이 지내고 있는 요양원의 총책임자 곤도 키미에(Gondo Kimie)는 "약 2년 전 한 노인의 손자가 방문했을 때, 어르신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아기 사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공개 모집된 한 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32명의 아기 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은 멀리서 아기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얻고, 휠체어를 탄 노인들도 아기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신체 움직임이 늘기도 했습니다.
![일본 요양원 '아기 사원'](http://img.sbs.co.kr/newimg/news/20220902/201697901_1280.jpg)
곤도는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웃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노인들도 아기 사원을 보면 바로 표정이 밝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기 사원' 프로그램은 요양원을 우울하고 외로운 장소로 인식하는 사회적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꼭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곤도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입학해도 이 센터를 집처럼 언제라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RKB毎日放送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