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강력 태풍 '힌남노', 한반도 쪽 올라오나…예상 경로는

<앵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곧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반도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첫 소식, 서동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쪽 550km 해상에서 천천히 남서진하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오늘(1일) 오후부터 내일 밤까지 타이완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바다 위 한곳에 오래 머물면 세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수증기가 열에너지를 보충해주기 때문입니다.

힌남노는 내일 밤부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관측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힌남노가 정체하던 곳에서 곧장 북상하다가 살짝 동쪽으로 꺾으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지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습니다.

일부는 우리나라 전남 쪽으로 상륙하거나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힌남노는 북상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로는 힌남노는 6일 새벽 4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80㎞ 해상을 지나겠고, 6일 오후 3시 부산 동남동쪽 약 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힌남노가 멀리서 보낸 뜨겁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고,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최대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