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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학내 갈등으로 번진 '평화의 소녀상' 기습 설치, 원점으로

충남대 학교 측-추진위원회 "원점서 재논의키로"

[Pick] 학내 갈등으로 번진 '평화의 소녀상' 기습 설치, 원점으로
학내에 기습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충남대학교 측과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충남대소녀상추진위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학 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녀상 원상 복구를 포함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대 역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앞으로 소녀상 설치 및 철거 등에 관해 추진위 측과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학교 캠퍼스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추진위는 2017년 8월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교내에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총 2,300만 원의 기금이 모여 2018년 10월 소녀상 작가와 계약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추진위는 5년 가까이 대학 본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15일 밤 기습적으로 학내에 소녀상 설치를 강행했습니다.

대학 측은 일방적으로 설치된 소녀상을 불법 설치물로 간주해 철거를 요구했고, 학내 구성원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나뉘어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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