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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의 '2선 후퇴 선언', 인사 쇄신과 연관 있다"

<앵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앞으로 이번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사실상 선언한 것인데, 최근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 작업과도 관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윤핵관' 중 핵심이자,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초기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을 주도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최근 당의 혼란 상황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고 지역구 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의 2선 후퇴 선언인데 공직 기강과 인사 등 검찰 출신 대통령실 비서관이 중심이 된 최근 인사 쇄신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 기점으로 시작된 대통령실 개편 작업은 절반 정도 진행됐는데, 장 의원 추천 인사를 중심으로 10여 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치권 추천으로 들어온 대통령실 직원들에 대한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가가 아닌 자신을 추천한 인사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근무해온 것이 아니냐는 직설적인 평가도 덧붙여 나왔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과 만났다는 여권 인사들은 "대통령이 윤핵관 말고 다른 의원들을 두루 만나겠다고 한다, 윤핵관 추천 인물에 대한 정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석급 추가 교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까지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업무 성과를 평가한 뒤 수석급 참모의 교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최대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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