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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당, 비대위 유지 결정하면 추가 가처분 신청"

<앵커>

국민의힘이 분주했던 오늘(27일), 이준석 전 대표는 경북 칠곡에서 성묘를 했다고 스스로 알렸습니다. 대구 지역 축제에도 참석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추가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를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은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SBS와 전화 통화에서 "당이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리면, 비대위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 상황' 해석에 제동을 건 만큼, 나머지 비대위원들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인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결정 직후 침묵을 지켰던 이 전 대표는, 어젯밤 SNS에 당원 모집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뒤, 오늘 오전에는 경북 칠곡 성묘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았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오후에는 대구 떡볶이 축제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는 등 당분간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에서 당원·지지자들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정치평론가가 이 전 대표가 방문한 경북 칠곡이 주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인 점을 들어 "주 비대위원장에 한 방 쏘는 행동"이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추석 성묘까지 정치적으로 공격한다"며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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