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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1년 만에 또 오른다…버거 · 피자도 줄줄이↑

<앵커>

라면값이 다음달에 또 오릅니다. 밀가루 같은 원재료 가격이 계속 뛰다 보니까 업체가 1년 만에 가격을 또 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뿐 아니라 버거나 피자값도 몇천 원씩 올라서 이제는 간편하게 한 끼 때우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 라면 가운데 하나인 신라면.

추석이 지난 다음 달 15일부터 출고가격이 10% 넘게 인상됩니다.

짜파게티는 13.8% 오르고 새우깡도 6.7% 인상됩니다.

농심의 라면값 인상은 약 1년 만이고, 과자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김화/서울 양천구 : 라면이 좀 저렴하죠. 다른 거에 비해 좀 저렴하죠. 애들이 먹기 편하고. (가격)오른다니까 좀 불편하죠.]

농심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 2분기에 24년 만에 적자를 냈습니다.

팜유와 밀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까지 오르면서 매출이 늘어도 적자가 났다는 겁니다.

[농심 관계자 : 2분기 이후에 밀가루, 전분 등을 구입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조금 더 가중됐습니다.]

업계 1위인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라면 회사들도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1년 사이 두 차례 가격을 이미 올렸고 맥도날드는 내일(25일)부터 가격을 평균 4.8% 올리기로 했습니다.

햄버거 시장에서 가성비로 유명한 노브랜드 버거도 결국 버티지 못하고 최근 가격을 5.5% 인상했습니다.

유명 피자 업체들도 최근 1천 원에서 2천 원씩 가격을 올렸습니다.

식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곡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5.9% 오를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고물가 시대, 라면으로 한 끼 때우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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