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누구보다 학폭 혐오…최준희에게 기회 주길" 읍소

최진실의 딸 최준희를 유튜브에 출연시켰다가 비판을 받은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학교 폭력을 저지른 과거를 반성에게 최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홍진경은 한차례 비판을 받은 뒤 올린 '공부왕 찐천재' 영상에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등장한 뒤 "마음이 너무 볶였다. 왜 이별하고, 실연 당하면 머리를 자르는지 알 것 같다"며 "우리는 어쩜 그렇게 아무 생각을 못했을까"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홍진경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지 않느냐. (최진실 아들) 환희 생일이었고, 신곡을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다.

앞서 홍진경은 생전 절친했던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아들 지플랫(최환희)을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시켰다. 하지만 일부 구독자들은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최환희가 영상에 나오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고, 이에 홍진경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홍진경은 "영상을 보고 상처 받고, 마음이 상한 분들께 어떤 말과 마음, 행동으로 사과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준희를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폭을 미화하거나 무마시키려 했다'는 말씀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다.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폭을 혐오하는 나의 진심을 부디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진경은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 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어떤 친구에게는 이미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아직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에게는 오늘 다시 글로나마 용서를 구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가 '남을 괴롭혀도 되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준희가 여러분들께 준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 숙여 간절히 부탁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