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대낮 도심 캠핑장서 '마약 소동'…3명 입건

<앵커>

주말 대낮에 한 캠핑장에서 난동을 부리던 30대 세 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코카인의 100배에 이르는 환각을 일으킨다는 마약류 LSD를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낮 시간 도심의 한 캠핑장, 맨발에 반바지만 입은 남성이 허리에 손을 얹고 캠핑족 사이를 지나갑니다.

화단에 들어갔다 나왔다 길바닥에 주저앉길 반복하더니 결국 누워 버립니다.

비슷한 시각 300m 떨어진 곳, SUV 차량이 차문을 연 채 캠핑장을 빠져나갑니다.

두 남성이 몰던 차량은 조금 뒤 도랑에 빠지고서야 멈췄습니다.

단순한 취객과는 다른 이상한 낌새를 느낀 관리소 직원과 캠핑족들의 신고로 30대 남성 3명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캠핑장 관리인 : 고성을 지르고 해서 가 보니까 동공도 많이 풀렸고 웃으면서 온갖 소릴 하는 행동이 이상하게 보여서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죠.]

[목격자 : 경찰이랑 대화하다가 마약 얘기를 한 걸로 제가 그렇게 들었어요. 가족 단위로 왔었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들 밖으로 안 내보내려고 하고 일행도 그렇고 전부 다 충격을 크게 받았어요.]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LSD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환각 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해 의약품으로도 금지된 마약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세 명 모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하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한편, 이들의 마약류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UBC 안재영, 화면제공 : 울산중구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