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남태현 뽕쟁이"라더니 알고보니 연인 사이…마약 투약 주장 번복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가수 남태현의 마약 투약과 폭행을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두 사람이 연인 사이의 다툼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라 해명했다.

서민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면서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치료를 받으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민재는 "서로 화해했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남태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남태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로 남태현의 마약 투약과 폭행을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서민재는 이후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남태현 네 주사 나한테 있(다)" "아 녹음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 등의 정체불명의 글을 계속 올려 파장을 불렀다.

이후 남태현이 실제로 마약을 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고,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 투약 의혹을 받는 남태현을 대상으로 내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 사람의 해명 글을 통해 이들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서민재가 언급했던 남태현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해명은 명확하지가 않아,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3'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한 자동차 회사에서 여성 정비사로 근무하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가 이후 그룹을 탈퇴한 후 현재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