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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대 '와르르'…악몽이 된 음악 축제

보통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나는 음악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스페인에서는 갑자기 돌풍이 불어 닥쳐 악몽의 현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쿵쾅거리는 음악과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한 데 뒤섞인 이곳, 스페인의 전자 음악 축제인 메두사 페스티벌 현장입니다.

모래가 휘날리고 텐트와 집기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니는데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공연 열기로 무르익던 중 갑자기 새벽에 초속 22미터의 돌풍이 들이닥친 겁니다.

관객들이 혼비백산해서 몸을 피했지만 무대 일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시 5만 명의 관객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던 터라 대피하는 데만 40분이 걸렸는데요.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남은 축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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