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남학생이 2년간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성폭력 처벌 특례법상 불법 촬영 혐의로 고양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A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군은 2020년부터 2년 넘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학교와 학원, 길거리 등에서 불특정 다수인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확인한 피해자만 3명이며, 불법 촬영 사진은 100여 장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전 A 군이 불법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버려 경찰이 이를 압수하지는 못했습니다.
A 군은 경찰에 "순간적인 호기심과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실수를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가려낼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