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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내부 37도…온열질환자 속출"…쿠팡 노동자들 대책 마련 촉구

"물류센터 내부 37도…온열질환자 속출"…쿠팡 노동자들 대책 마련 촉구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이 물류센터에 냉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춰달라고 사측에 촉구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오늘(20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냉방기기 설치에 답하지 않아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러 간다"며 23일까지 나흘 동안 에어컨을 들고 동탄물류센터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동탄물류센터에서만 7월 한 달간 노동자 3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며, "사측은 얼음물, 아이스크림,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를 준비한 게 폭염 대책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민병조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장마가 끝나고 아직 본격 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은 시점임에도 물류센터 내부는 37도로 측정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오늘 쿠팡 잠실 본사에서 행진을 시작해 모란역까지 약 10km가량 행진할 계획입니다.

오는 23일엔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물류센터에 도착해 에어컨을 직접 설치할 계획입니다.

물론, 사측에서 아직 동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아 실제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유급 휴게시간과 임금인상, 폭염 대책 마련 등 9개 쟁점을 두고 사측에 면담을 요청하며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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