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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6명이 달려들어 집단폭행…숨진 10대 몸에 남은 그날의 끔찍함

[Pick] 6명이 달려들어 집단폭행…숨진 10대 몸에 남은 그날의 끔찍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함께 생활하던 10대를 무참히 집단폭행해 숨지게 하고 범행을 조작·은폐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22) 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분쯤 천안시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B 군을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문제로 B 군과 다툼이 벌어지자 폭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함께 있던 1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에게도 B 군을 폭행하도록 시켜 약 2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폭행 과정에서 B 군이 의식을 잃자 119에 "B 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졌다"며 거짓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B 군의 가족이 온몸에 멍이 든 상처를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 일당은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에 가담했던 C 군이 단독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B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사건 발생 10일 만에 끝내 사망했습니다.

한편, A 씨를 제외한 10대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상태로 범행이 발생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B 군과 여자친구 문제로 시비를 빚은 A 씨가 B 군을 폭행하고 10대 후배들에게도 폭행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보다 나이가 어린 나머지 피의자들은 A 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계자는 "이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해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A 씨가 함께 생활하던 이들에게 B 군 폭행 지시 여부와 폭행 가담자들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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