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독일 유소년팀 시절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고백했는데요.
해당 발언이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손흥민 선수는 지난 4일, 한 행사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독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독일에 2대 0으로 승리한 경기인데요.
당시 손흥민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었죠.
이 경기를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이유, '어릴 때 독일에서 인종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들었다'며 '언젠가는 꼭 갚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이후 독일에서 프로로 데뷔해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독일과 미국, 영국 등 여러 해외 매체를 통해 빠르게 전해졌는데요.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역겹다', '손흥민의 심정을 이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독일 누리꾼들은 '모든 독일인을 인종차별주의자처럼 보이게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