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새벽 중국 남동부 안후이성의 도로.
흰색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데 지붕 위에 사람이 보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열 살짜리 소년이 엎드린 채 지붕 양쪽을 잡고 버티고 있는데요.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아들이 말을 안 듣고 예의범절을 모른다는 이유로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가게 한 뒤 직접 운전을 한 겁니다.
속도를 줄여 주행하기는 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모습인데, CCTV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이건 훈육이 아니라 학대"라는 지적이 빗발치자 추적에 나선 현지 공안은 해당 여성에게 벌금 200위안, 우리 돈 약 3만 8천 원과 벌점 3점을 부과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위험에 빠뜨렸는데 벌금이 4만 원도 안 된다니 황당하다!", "저러다 급정거라도 해야 했으면 어쩌려고…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ettoday)